↑ 2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된 ANZ뱅크 베트남 리테일 부문 인수 계약 체결을 마치고 신동민(오른쪽)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과 데니스 허시 ANZ뱅크 베트남 법인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신한은행] |
글로벌 은행인 호주 뉴질랜드 은행의 네트워크 중 하나인 베트남 ANZ뱅크의 리테일 부문은 지난해 9월말 기준 수신 5억4700만 달러, 여신 1억6100만 달러, 카드회원 9만5000여명, 지점 8개, 직원 289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베트남에서 카드 영업의 강자로 정평이 나 있다.
올해 말 인수절차가 모두 끝나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총자산 30억 달러와 카드회원 16만명, 임직원 1300여명에 달하는 베트남 지역 외국계 1위 은행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현지 지점수도 기존 18개와 최근 베트남 금융당국에서 개점을 승인받은 4개 지점까지 합하면 총 30개로 늘어난다. 또한 베트남 핵심시장인 호치민, 하노이 지역에서 현지 은행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채널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위성호 은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 사업 강화를 강조한 후 거둔 첫번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시 위 행장은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단순히 지점만 여는 기존 전략을 벗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신한베트남은행의 신용카드와 방카슈랑스 등 상품 라인업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외국계 1위 은행 자리를 굳히고 현지 리테일 뱅킹의 마켓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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