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의 경우 술을 두 잔 이상 마신 후 운전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10.1%, 네다섯 잔을 마시고 주행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이 3.7%였다. 이처럼 음주운전자가 적지 않지만 운전자들은 운전 중 휴대폰 사용과 음주운전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잘 인지하고 있었다. 운전 중 통화가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답변한 운전자는 전체의 76.7%에 달했다. 게임하거나 뉴스 콘텐츠를 보는 행위에 대해 96.6%에 달하는 응답자가 사고 위험이 높다고 답변했다. 음주운전도 마찬가지였다. 술을 두 잔 이상 마신 후 운전하는 것은 90.2%, 네다섯 잔은 97.7%가 위험한 행위라고 했다. 머리로는 위험하다는
보험 전문가들은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런 인식과 행동의 간극을 좁히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운전 중 휴대폰을 쓰는 것은 음주운전보다 오히려 사고 위험이 더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