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해온 우리나라 기술기업들이 앞으로는 보유한 기술자산을 활용해 손쉽게 자금 조달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월 31일 서울신용평가는 재무적으로 취약한 기술기업이 기술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우수 기술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술평가기관 윕스와 함께 '지식재산권(IP) 유동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기술기업이 선정한 주간사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운 후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투자자들은 투자금으로 해당 SPC 채권을 보유하게 된다. SPC는 확보한 투자금으로 기술기업의 IP를 사들인 후 정기적으로 IP 사용료를 지급받게 된다. SPC 채권 평가는 서울신용평가가 담당하며, 윕스는 IP 가치를 분석해 금액을 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구조가 정착되면 기술기업 입장에선 IP를 매각한 대금으로 회사 경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투자자들은 확보한 IP로 사용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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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