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탄핵선고를 앞두고 외국인의 '팔자'와 개인의 '사자'가 맞서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9포인트(0.16%) 내린 2087.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2.39포인트(0.11%) 하락한 2088.67로 출발한 이후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탄핵심판 선고 결과을 앞둔 불확실성으로 지수가 방향성을 잡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최종 선고를 한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가 탄핵 소추안을 의결한지 91일 만이다.
부국증권 투자전략팀은 "과거 경험적으로 국내 정치적 이벤트가 주식시장에 중장기적으로 의미있게 반영된 사례는 많지 않으나 해당일 또는 단기적으로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의 이달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신호를 줄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기다리며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았다.
뉴욕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충격이 지속돼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달러(2%) 하락한 49.28달러에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은 0.88%, 보험은 0.37%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의약품은 0.61%, 서비스업은 0.23%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7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억원, 17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9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45% 하락하고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27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2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4포인트(0.07%) 내린 605.69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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