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채권시장의 호황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금리 정책이 나온 1981년에 시작됐다. 35년이 지난 현재 미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당시보다 13%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미국 주요 채권지수인 '바클레이스 종합지수'는 1981년부터 2016년 3분기까지 연평균 5.5%(인플레이션 반영)의 견조한 수익률을 시현해왔다. 하지만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연준의 매파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미국 채권시장의 호황은 얼마 가지 않아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 데이터를 보면 노동시장의 경우 완전고용 수준에 진입하는 등 최근 몇 달 동안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재정확대 정책을 공언하고 있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정부의 공약 이행 여부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연준의 우선 과제인 것은 분명하다. 연준의 점도표는 매년
말 금리 수준에 대한 위원들의 전망 의견을 수렴하는 자료인데, 최신 점도표는 올해 연내 3회의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올해에는 재정확대 정책이 실현된다면 점도표 예상치를 달성하거나 초과하는 수준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시장에서는 실질적으로 2회 정도의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4회(회당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실행되더라도 역사적으로 볼 때 점진적 수준이다.
미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 아래서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올해 3%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 미국 국고채에 대해 '비중 축소'를 권하고 있다. 역사적 저점에서 금리 인상이 예견되는 현재와 같은 시장 환경 아래서는 미국 국고채 투자보다는 원자재 관련 자산 및 변동금리 기반의 채권(뱅크론) 투자가 유리하다.
또 역사적으로 미국 국고채 금리 상승 시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과를 시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CIO][ⓒ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