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위원회가 기술보증기금 신임 이사장에 김규옥 전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56·사진)을 임명 제청했다. 부산 출신인 김 전 부시장은 부산 혜광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행정고시 27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과 기획조정실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2014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했다.
김 전 부시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정식 임명 절차를 거쳐 김한철 현 기보 이사장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13일 취임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제관료로서 오랜 관록과 본사가 부산인 기보의 상징성 등을 감안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김 전 부시장을 기보 신임 이사장에 제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술평가와 보증을 통해 벤처기업과 이노비즈기업(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대출을 지원해주는 종합기술금융전문기관이다.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