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적분할해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삼성SDS의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문과 합병할 수 있다는 '지주사 전환 시나리오'가 나왔다. 미래에셋대우는 4일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서두르게 되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삼성그룹이 예산 제약, 순환출자 규제, 추가 지분 매입으로 삼성전자 지배력을 확대하기 어려운 만큼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주회사(투자 부문)와 사업회사(사업 부문) 인적분할 과정에서 12.8%의 자사주를 확보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주사 전환 후에는 삼성전자 지주회사가 추가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SDS IT 서비스 부문과 합병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 연구원은 "삼성SDS의 경우 과거보다 주가가 낮아져 현 수준에서 활용 가능성이 커졌다"며 "총수 일가를 포함한 그룹 내 보유 지분이 상당히 높은 삼성SDS IT 서비스 부문을 활용하면 비용 지출 없이 삼성전자 지주회사의 지분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