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 분석 / 미래에셋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 ◆
무엇보다 미국의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면 개별 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률은 낮을 수 있지만 훨씬 안정적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 분석이다. 주식처럼 매매가 자유로운 데다 수수료도 낮아 초보 투자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ETF 중에선 '미래에셋 타이거(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가 지난 7월 상장 이래 17.7%의 성과를 내 주목받고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미래에셋 TIGER 미국 다우존스30 ETF'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6.2%다. 최근 3개월 수익률도 17.6%에 달한다.
이 ETF는 미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지난달부터 순자산이 200억원 넘게 증가했다. 현재 순자산은 341억원이다. ETF의 주가도 계속 오르는 추세다. 22일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는 전일보다 0.34% 상승한 1만1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1만1930원까지 치솟아 지난 7월 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상품의 기초지수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로, 월스트리트저널을 발행하는 S&P다우존스인디시스가 산출한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 다우지수를 추종한다는 점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를 따라가기 때문에 안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 섹터나 테마 관련 지수를 고르면 단기간에 이익을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손실을 볼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다우지수는 미국 뉴욕·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운송과 유틸리티 산업을 제외한 30개 블루칩 기업 종목들을 시장가격으로 가중해 구성된다. 단순히 정량적 방법론에 따라 종목을 선정하는 게 아니라 S&P다우존스인디시스가 기업의 명성, 성장성, 투자자들의 관심, 섹터 균형 등을 판단해 최종 30개 종목을 고른다. 다우지수의 최근 10년 누적 수익률은 100.7%이고 변동성은 18% 수준이다.
현재 '미래에셋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의 구성종목은 골드만삭스그룹(구성비율 7.81%), 3M(5.82%), IBM(5.44%), 유나이티드헬스그룹(5.27%), 보잉(5.10%) 등이다.
업종별로는 산업재(18.61%), 금융업종(17.01%), 정보기술(IT)업종(16.08%), 생활소비재(13.54%), 헬스케어(12.13%) 등으로 구성됐다.
운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ETF를 활용하면 저렴한 보수를 주고 소액으로도 해외 투자를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TIGER ETF만으로도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하도록 다양
이 ETF는 외화 자산에 대해 별도의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미국 달러 상승 시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또 해외주식 비과세 대상 펀드로 2017년까지 해외주식투자전용 계좌를 통해 매매할 경우 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