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2000선을 회복했다.
8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4포인트(0.19%) 오른 2001.3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11.98p(0.60%) 뛴 2009.56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8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전일 힐러리의 이메일 재수사를 사실상 무혐의로 종결했다. 이에 따라 뉴욕타임스는 힐러리의 당선 확률을 84%로 보도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현 민주당 정부의 경제정책을 뒤집을 가능성이 큰 데다 보호무역주의로 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해왔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증시 조정 압력은 완화될 것”이라며 “성격이 유사한 브렉시트 가결 때에도 국내 증시는 단기 급락 후 안도랠리가 펼쳐졌다”고 말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대선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한 데 따라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08% 오른 1만8259.60에 거래를 마쳐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2% 높은 2131.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7% 오른 5166.17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대선 불안 완화에 따른 전반적인 자산 가격 상승과 미국 커싱지역 지진에 따른 원유 공급 타격 우려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2센트(1.9%) 상승한 44.8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은 0.91%, 은행은 0.81%, 비금속광물은 0.78%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7억원, 기관은 8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0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8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1.09%)와 한국전력(2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48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1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72포인트(0.44%) 오른 624.89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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