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온라인 결제 기능을 강화한 '삼성페이 미니' 상표권 등록을 마치고 연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휴대폰 간편 결제 시스템 '삼성페이'에 이어 범용성을 강화한 온라인 특화 버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말 특허청에 삼성페이 상표권을 등록한 뒤 KB국민·하나·롯데·삼성카드 4개 카드사와 서비스 연동 테스트를 마쳤다. 서비스는 이들 3사 신용카드 정보를 삼성페이 미니 앱에 담아 쇼핑몰이나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것을 골자로 한다. 스마트폰 보안 수준에 따라 지문인식, 비밀번호 등을 통해 본인 인증을 마치면 바로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다. 현재 지문인식은 삼성전자 갤럭시 브랜드 프리미엄폰에만 들어가 있지만 앞으로는 범용폰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PC, 웨어러블기기에서도 온라인 결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 미니는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하면 온라인 결제 때 자동 실행된다. 휴대폰 종류와 상관없이 설치 가능하도록 돼 있어 범용성이 크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 미니 온라인 결제 시스템은 실물 카드리더기와 휴대폰 카드 정보를 매칭하는 마그네틱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휴대폰에도 탑재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 종류마다 지원하는 보안 수준에 따라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삼성페이 미니를 연내에 오픈하기로 삼성전자와 협의를 완료했다"며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도 삼성페이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수순"이라고 진단했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8월 시
[이경진 기자 /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