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 시가총액 1조원 규모의 바이오 전문기업 신라젠이 오는 12월 코스닥에 상장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전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통상 상장심사 기간이 45일(영업일 기준)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11월께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12월께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은 현재 상장 대표주간사인 NH투자증권과 공모금액 및 공모가 밴드 등을 논의 중이다. 업계는 신라젠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상장과 관련해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통해 간암뿐 아니라 신장암 대장암 등 전문 분야를 넓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며 "공모자금 대부분은 신약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06년 설립된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를 이용해 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이다.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3상을 통과할 경우 신라젠의 시가총액은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 4월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