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 중국 기업인 중국원양자원이 허위공시 사태 이후 열리는 한국거래소의 상장공시위원회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원양자원 측은 다음주 열릴 예정인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에 비자 발급 문제를 이유로 참석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혀왔다.
거래소 관계자는 "허위 공시로 투자자들이 큰 혼선을 겪게 된 만큼 출석을 강하게 요구했음에도 참석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지난 4월 홍콩 업체로부터 대여금과 이자 74억원을 갚지 못해 소송을 당했고 계열사 지분 30%가 가압류됐다고 공시했는데 거짓으로 드러난 바 있다. 중국원양자원은 투자자들에게 경영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홈페이지에서 자사 보유 선박 사진을 소개하면서 한 척의 선박을 여러 대로 보이게 조작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거래소 상장 규정상 15점 이상의 벌점을 받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용환진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