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의 다양한 M&A 정보를 집적한 ‘KRX M&A 중개망’을 30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M&A 중개망은 중소·벤처기업의 M&A 정보를 신뢰도 높은 M&A 전문기관간에 공유하는 M&A정보 유통 플랫폼이다. 거래소는 M&A중개망을 통해 산재된 회원의 M&A 정보를 집적함으로써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기업실사, 가치평가 등 구체적인 M&A 업무는 회원사들이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다.
거래소는 낮은 신뢰도, 비밀보장 미흡, 진성매물 부족 등 기존 M&A 중개망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우회상장, 상장기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타 M&A 중개망과의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회수 시장에서 IPO 의존도가 과중해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저해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지난 2014년 벤처캐피탈의 투자자금 회수에서 M&A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이 82.1%에 달한 반면 한국은 2.1%에 그쳤다. 이 때문에 벤처펀드 등의 투자가 IPO(기업공개) 직전의 기업들에 집중돼 자금이 필요한 창업초기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창업·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자율적인 사업구조 재편이
거래소 관계자는 “M&A 중개망을 다양한 M&A시장 정보가 집적교류되는 M&A정보의 허브로 육성해 M&A시장이 모험자본 회수시장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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