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를 갖고 성과중심 문화 조기 확산을 거듭 촉구했다.
임 위원장은 ‘제3차 금융공공기관 기관장 간담회’에서 “금융공공기관이 ‘무사 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국민의 지적에서 벗어나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절박감을 갖고 성과연봉제 등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조속히 그리고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과연봉제 도입이 지연되는 기관에는 불이익을 주겠다고 천명했다.
임 위원장은 “(성과연봉제) 도입이 지연되는 기관에 그 정도에 따라 인건비와 경상경비를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등 보수, 예산, 정원 등에 대한 불이익도 적극 강구하겠다”면서도 “노사가 협력해 조기에 도입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지난번 약속과 같이 확실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은 구조조정이라는 시급한 현안을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 조속히 성과주의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두 기관에 대해서는 그동안 경영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크고 자본확충이 절실한 만큼 성과연봉제 도입 등 철저한 자구노력이 전제되지 않으면 아무리 자본확충이 시급하다해도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성과중심 문화 확산의 3대 방향도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첫 번째는 성과별 차등화”라며 “일을 잘 하는 사람이 더 좋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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