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과 국수, 청국장과 해장국, 곰탕 등 소박한 전통 음식 위주로 구성된 '한끼 식사의 행복(한국방송출판)'은 김 대표가 지난해 법무법인 지평이 설립한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를 맡은 뒤 내놓은 두 번째 책이다.
북방 고대사 연구에 조예가 깊은 김 대표는 "언제든지 주변에서 맛있는 한끼를 즐길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 맛집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식당 82곳은 모두 직접 다녔던 곳이며 가격도 1만원 전후로 가격 부담이 크지 않은 식당들"이라고 소개했다.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맛집으로는 평양냉면 집인 '을밀대'와 '필동면옥'을 꼽았다.
김 대표는 책에 담긴 맛집 건물과 음식 사진을 직접 찍었고, 맛에 대한 평가와 식당의 역사 등 상세한 정보도 함께 수록했다. 또 '마포 지역 평양냉면의 지존(마포구 을밀대)' '홍합으로 승부하는 짬뽕집(시청역 앞 만리성)' 등 식당을 묘사하는 재미있는 제목도
김 대표는 재정경제부 1차관, 금융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바쁜 공무원 시절에도 틈틈이 맛집을 찾아다녔던 미식가로 잘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이 책을 비매품으로 출간했으며 "후배들을 비롯해 지인들과 평소 신세를 진 사람들을 만날 때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수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