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이마트에 대해 올 상반기 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따라 실적 개선 추세가 명확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이마트의 총 매출액은 3조6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167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1분기 긍정적 실적을 예상하는 근거로는 기존점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할인점 사업부 이익 성장이 예상되고, 트레이더스 이익 기여도 증가, 온라인몰 외형성장에 따른 적자폭 감소 등을 꼽았다.
남 연구원은 “이같은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상반기 영업실적은 긍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영업실적은 총 매출액 14조4441억원, 영업이익 5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9%, 11.9%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마트의 주가는 지난 몇년간 오프라인 중심의 할인점 성장성 한계, 유통법 규제에 따른 영업력 제한, 기타 채널 성장에 따른 잠식효과 우려로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최근 기존 사업부 이외 신 사업부 성장이 나타나 있고 신 사업부 이익 기여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회복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판단
그는 “현 시점에서는 이마트 리레이팅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온라인몰 흑자전환, 하남스퀘어 오픈에 따른 신규 사업부 추가, 주요 종속회사 이익 기여도 증가, 저가형 플랫폼을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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