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실적 모멘텀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신고가를 또 다시 갈아 치우는 등 연일 오름세다.
2일 오전 9시 22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0.77% 오른 6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만61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16만5000여주로 메릴린치,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을 중심으로 매수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LG전자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린다고 2일 밝혔다. 또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4배로 하단을 밑돌고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3조7976억원, 4329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인 3772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김록호 연구원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낮은 가격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24% 증가할 것으 로 추정된다”며 “고마진 제품인 에어컨도 성수기인 2분기를 향해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설
김 연구원은 특히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인 X시리즈와 G5의 초도 물량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에서 공개한 G5는 메탈바디에 탈착식 모듈러 배터리를 채택, 확실한 차별화로 호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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