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이 핀테크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신한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은 29일 모바일전문은행인 '써니뱅크(Sunny Bank)' 아이폰 버전을 내놓고 모바일뱅킹 서비스에 나섰다. 앞서 지난 2일엔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특히 이 서비스에 모바일뱅킹 서비스만이 아니라 비금융 콘텐츠를 함께 제공해 베트남 현지인들 관심을 끌고 있다.
베트남인들은 써니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하면 지점 방문 없이도 신용카드와 대출 상품을 신청할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와 맞춤형 추천상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베트남 신한카드와 연계된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베트남 현지인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한류·패션·문화 콘텐츠도 접할 수 있다. 문봉기 신한은행 신사업추진실장은 "국가별 사업전략에 맞춘 특화모델을 지속 개발하고 핀테크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글로벌 써니뱅크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09년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현지법인 전환에 성공한 후 지난해 3700만달러(약 4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KEB하나은행도 28일 '하나N뱅크'의 이름을 '1Q(원큐)뱅크'로 바꾸
[정석우 기자 /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