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1위 골드만삭스가 국내 부동산 정보서비스 전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직방'에 38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직방은 부동산 앱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업계 1위 업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14일 골드만삭스로부터 38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골드만삭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직방의 지속 성장과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모바일 검색만으로 정확한 전·월세 정보를 파악해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매물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직방은 2010년 설립 이후 블루런벤처스 등 국내외 벤처캐피털 10곳으로부터 270억원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 골드만삭스 투자 추가 수혈을 통해 신규 서비스 출시 및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재현 골드만삭스 한국 투자책임은 "직방은 한국의 첨단 모바일 인프라와 온라인 소비 문화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1월 음식배달 전문 앱 '배달의 민족'에 4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모바일 시장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의 국내 모바일 기업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2013년 인터넷 공룡 네이버가 부동산 매물 서비스 등 '인터넷 골목상권'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이 크다"며 "모
실제로 올 들어 소셜커머스 1~3위 기업인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프 등이 각각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KKR, 김정주 NXC 회장 등으로부터 수천억~1조원 자금을 유치했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