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노년층의 노후생활 실태 파악 등을 위해 ‘2015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한 일반 노년층 38.9%는 현재 월평균 수입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주택연금에 가입한 경우 월수입 부족분의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다고 답했다.
조사는 지난 7월 3일부터 8월 24일까지 주택을 소유한 만 60~84세의 일반노년층 3000가구, 주택연금을 이용중인 6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주택(9억원 이하) 소유주가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 보증 역모기지론이다.
조사결과 주택을 소유한 일반 노년층의 희망 월평균 수입은 206만원이고 실제 월평균 수입은 126만원으로 80만원이 부족했지만, 주택연금 가입자의 부족금액은 12만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주택연금 이용가구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소득에서 주택연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고 경제적 자립도가 높았다. 실제 주택연금 이용가구의 월평균 수입중 ‘주택연금 소득비율’은 ▲만 60~64세 35.6% ▲만 65~69세 44.9% ▲만 70~74세 56.2% ▲만 75~79세 62.8% ▲만 80세 이상 69.8%로 각각 집계됐다. 또 주택연금 가입 이전에는 자녀 혹은 친지 등의 지원이 15.9%를 차지했지만 주택연금 가입 이후에는
문근석 주택금융공사 산하 주택금융연구소장은 “주택연금을 가입한 가구들이 매달 일정 소득이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주택연금이 노후생활에 안전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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