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92포인트(2.18%) 내린 668.4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6일(659.2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6억원과 1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4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이 주로 내다 판 종목은 그동안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던 제약·제조업 등 바이오주였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3.3% 내린 8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코오롱생명과학 등도 2%대 하락세를 보였다.
기관들이 바이오 업종에서 차익 실현을 노리고 있는 데다 코스닥 대주주들이 내년 양도세 부담을 덜기 위해 매물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날 국제
국제 유가가 7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가자 정유주도 동반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1.16% 하락한 12만7500원을 기록했고 에쓰오일(-0.13%) GS칼텍스(-0.70%)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