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내 기업 제로투세븐 주가는 전날 대비 1350원(10.55%) 상승한 1만4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로투세븐은 2007년 국내 유아용품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해 알로앤루 섀르반 등 25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제로투세븐의 모회사 매일유업은 1.3% 상승한 3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아가방컴퍼니도 1.95% 올랐다. 아가방컴퍼니는 지난해 11월 중국 랑시그룹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중국 시장 내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보령메디앙스(6.44%) 모나리자(1.75%) 남양유업(1.2%) 쌍방울(1.4%)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본토' 중국 증시 반응은 더욱 격렬했다. 분유 업체인 베이인메이, 시부무예 등은 10% 이상 올랐고, 아동복 기업인 선마푸좡은 5.61% 상승했다. 화타이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분유 약품 완구 등 관련 시장 소비 규모는 현재보다 1200억~1600억위안(약 28조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 분유를 수출하는 미국과 유럽의 고급 분유 브랜드 주가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기도 했다.
중국 인구발전연구센터 분석에 따르면 산아제한 정책이 완화될 경우 시행 첫해 1143만명, 2년차 21만명, 3년차 1430만명, 4년차 1143만명의 아이가 추가로 태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두 자녀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중국 내수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변성진 BN
[김혜순 기자 / 김대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