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970선을 회복하고 있다.
지수는 22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06포인트(0.26%) 오른 1969.74를 기록중이다. 오전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1960선 중반을 맴돌았지만 1970선을 돌파하며 추가 상승을 시도중이다.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의 금리동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4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30포인트가 넘게 떨어졌다. 최근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쉬어가기’ 장세가 연출된 것이다. 이에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 심리가 부각되면서 이날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해외에서도 훈풍이 불어왔다. 두 국가의 정치적, 경제적 협력에 대한 기대감에 중국 증시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밤 미국 다우지수도 0.77% 올랐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 국가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며 “남북 긴장을 완화시키고 국내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은 이시각 4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205억원, 230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11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2.80%, 전기가스업이 2.79%씩 오르고 있다. 통신업은 1.82%, 운수창고는 0.97%씩 상승세다. 화학도 1.06%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는 1.04%, 섬유·의복은 0.90%, 철강·금속은 0.73%씩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자동차 3인방’ 기아차(3.89%), 현대차(3.46%), 현대모비스(3.13%)는 경쟁사의 리콜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은 1.90%, 삼성에스디에스는 1.23%씩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1.22% 약세다.
그외 이월드는 중국 완다그룹과 투자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쌍방울도 중국시장 진출 기대감에 22.64% 오르며 5거래일째 급등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정도가 적을 것이란 분석에 6.82% 떨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5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46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파라다이스가 3.86%, 코오롱생명과학이 3.09%씩 상승하고 있으며 CJ E&M도 1.11% 강세다. 반면 메디톡스는 2.24%, 동서는 2.04%씩 하락하는 중이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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