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회장은 매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수소수 시장은 이제 싹을 틔우는 단계”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해 업계 리더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올해 창사 41년을 맞은 솔고바이오는 의료기기 전문회사에서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 1974년 최초로 국산 외과용 수술기구, 정형외과용 임플란트를 개발한 이후 온열매트 등 헬스케어 제품으로 다각화를 이뤘고 최근에는 수소수기 제품으로 회사의 체질 변화를 진행 중이다.
수소수는 활성수소를 함유한 물로 대다수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고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솔고바이오는 최대 용존 수소량이 1000ppb 이상, 용존 기간 3일, 고온에서의 수소 용존되는 기술을 보유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수소수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솔고바이오의 수소수기는 수소샘 디스펜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냉온 수소수기, 직수형 수소수기, 휴대용 수소수기 등 10여종”이라며 “최근 수소수기 매출이 조금씩 늘고 있으며 홈쇼핑 등 유통채널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솔고바이오는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08억원과 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메르스 여파로 의료기기 부문에서 일시적 부진을 겪었지만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수소수기 매출이 증가하면 실적 개선폭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
이 회사는 현재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원자재 구매 자금과 시설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해 주주들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