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출렁거렸던 금융시장이 일단 진정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20포인트 올라 1,850선에 바짝 다가섰고, 원달러 환율도 920원대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강보합세로 마감하며 검은 금요일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긴급자금 수혈에 나서면서 투자심리를 다소 안정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금요일 80포인트가 한꺼번에 빠졌던 코스피 지수는 20포인트를 회복하며 1849.26을 기록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6천5백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냈지만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주가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의료정밀주가 5% 넘게 올랐고 은행·철강·통신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대표적인 남북정상회담 수혜주로 꼽히는 제룡산업, 광명전기는 나흘연속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2.21포인트 떨어진 786.2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의 상승이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갖기는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해결의 확실한 신호가 나올
코스피 지수 181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2원 30전이 하락한 929원70전으로 92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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