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기업인 쎌바이오텍이 2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내수 위축을 딛고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메르스로 국내 내수소비가 심각한 타격을 받은 상황 속에서도 쎌바이오텍은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32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쎌바이오텍의 제품 효능이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가운데 TV광고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에도 영업이익률은 35%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건강기능식품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오히려 1위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쎌바이오텍은 자체브랜드 ‘듀오락’과 암웨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납품하는 ‘뉴트리라이트’를 통해 시장을 과점한 1위 기업”이라며 “내츄럴엔도텍 등 일련의 사건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은 오히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1위 기업인 쎌바이오텍의 시장 입지를 단단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성장한 485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7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이익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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