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분석 / 엠씨넥스 ◆
↑ 민동욱 사장 |
상장한 지 3년밖에 안됐지만 실적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상장 첫해 매출액 1703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3년 2972억원, 2014년 4104억원을 보였다. 최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만난 민동욱 사장은 "올해 목표로 했던 5300억원 매출을 위해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 1654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무리가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민 사장은 1600만화소 카메라 등 스마트폰용 매출 증가와 차량용 후방카메라 매출이 매년 20% 이상 늘어나는 게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일본과 미국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에서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중 58%가 삼성전자에 쏠려 있는 점은 부담이다.
최근 블랙박스 등 신사업 진출도 눈여겨볼 만하다. 설치가 간편한 고성능 CCTV, 홍채인식 카메라 등 카메라를 이용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늘리고 있다. 민 사장은 "내년께 카메라와 전혀 관련이 없는 타 업종 진출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2013년 말 베트남 공장 증설 등으로 인해 지난해 부채비율(275%)은 전년(237%)에 비해 늘어났다. 민 사장은 "초기 시설투자로 보면 되고 올해부터 재고를 적게 가져가는 등 재무안정성 제고에 노력해 연말까지 100%대로 낮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개발 비용은 매년 매출액의 3~4%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50%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그리고 2014년 결산 배당은 주당 300원으로 전년(100원)에 비해 액수로는 200% 늘었다. 민 사장은 "총주식이 600만주에 불과해 지속적으로 증자할 생각"이라며 "상장 초기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버텨준 주주들을 생각해 올해도 이익이 나는 만큼 배당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연초 이후 너무 올라버린 주가. 최근 엠씨넥스 주가는 3만500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50% 무상증자를 감안하면 연초 이후(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