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후 우선주 급등 현상이 계속되자 한국거래소가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가격제한폭을 ±15%에서 ±30%로 확대한 15일부터 23일까지 주가가 크게 뛴 10개 종목(코스피·코스닥 종합) 가운데 9개가 우선주라고 24일 밝혔다. 태양금속우선주가 378.9% 올랐고, SK네트웍스우(259.7%), 녹십자홀딩스1우(149.8%), 녹십자홀딩스2우(143.6%), 신원우(110.6%) 등이 뒤를 이었다. 주가 상승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도 우선주는 12개였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우선주 등 유동성이 낮은 종목이 특별한 호재 없이 급등한 점에 대해 감시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거래소 시감위는 유동성이 낮은 종목에서 투기적 거래자의 '폭탄 돌리기'식 투자 행위로 주가의 이상 급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심스러운 거래 형태로는 △예상체결가가 상한가로 형성되도록 한 뒤 체결 직전 주문을 정정·취소하는 허수성 주문을 반복 △시세 견인성 매수주문을 분할 제출
불공정거래 의심행위를 인지했을 때 한국거래소 불공정거래신고센터(stockwatch.krx.co.kr, 1577-3360)로 신고하면 된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