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은행을 외면하고 있는 셈이다. 기준금리 연 1% 시대에 진입하면서 기업들이 은행빚을 내는 대신 주식이나 회사채, CP 같은 직접금융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회사채나 CP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가 단기간에 반영되면서 연 2% 안팎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전체 대출금의 0.38%에 달하는 각종 신용보증기금 출연료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은행 마진까지 반영하면 내림폭이 미미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4월 기준 기업 운전자금대출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75%에 달한다.
실제로 1~4월 기준으로 회사채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는 지난해 36조1986억원에서 올해 37조7417억원으로 4.3%, CP·전자단기사채는 221조8115억원에서 411억2514억원으로 85.4% 늘었다.
최근 추가 금리 인하까지 겹쳐 은행들 수익성 악화도 우려된다.
구조조정 당국도 비상에 걸렸다. 금융당국
[정석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