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분석 / JP모간 글로벌멀티인컴펀드 ◆
JP모간 글로벌멀티인컴펀드는 주식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보다는 이자·배당금 등 정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Income) 펀드다. 글로벌 복합자산그룹인 JP모간의 오랜 투자 경험과 자산 배분 전략을 바탕으로 주식과 채권은 물론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과 전환사채(CB)까지 전 세계 50여 개국, 1500개 자산(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지속적인 정기 수익을 원하지만 전문성 부족으로 자산 발굴이 쉽지 않은 개인들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셈이다.
2013년 3월 출시된 이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13.96%, 연초 이후 4.40%다. 같은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취하는 하위 펀드를 기준으로 3년 평균 7.8%(이자·배당수익 4.5~5.0%)라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모펀드 기준 설정액이 340억원에 불과하지만 미국 영국 등 세계적으로 운용되는 4개 하위 펀드의 자산 규모는 총 34조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펀드 운용 전략은 '지속적인 시장 분석을 통해 투자풀을 확대하고 리스크를 분산한다'는 운용철학에 따라 정해진 틀 없이 유연하게 바뀐다. 하이일드 채권 비중이 40%를 넘었던 이 펀드는 최근 미국달러 강세에 대비해 채권 비중을 30%대로 줄였다.
로버트 워딩턴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장 환경 변화 요인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유럽·일본의 지속적인 양적 완화 기조"라며 "미국의 금리 인상은 곧 경제 회복을 의미하고, 유럽·일본도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에 따라 당분간 경기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혔다. 지난달 말 기준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 중 44%가 미국 자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배당성향이 높은 유럽도 17.6%를 차지한다.
반면 중국과 원자재 중심의 신흥국 투자 비중은 낮게 유지할 계획이다. 워딩턴 매니저는 "중국은 정부가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유기업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