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5월 21일(15:5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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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주택저당증권(MBS) 2차 발행을 앞두고 실시된 장기물 경쟁 입찰에서 대다수 물량이 지난 1차 때와 같이 무난히 소화됐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경쟁 입찰에 부쳐진 만기 10년 이상 1조1200억원 규모MBS 중 10년물 2800억원을 제외한 8400억원이 모두 소화됐다. 비경쟁 방식에 따른 의무 배정물량까지 합한 안심전환대출 MBS 2차 발행 총 규모는 4조300억원이다.
만기별로 4000억원을 모집한 15년물과 1300억원 규모의 20년물에는 각각 6000억원과 3500억원의 수요가 대거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59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은 31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주인을 찾지 못한 10년물 물량은 은행들이 의무적으로 매입한다. 10년 이상 장기물은 ‘선경쟁 후비경쟁 매각 방식‘으로 경쟁 입찰 후 남은 물량을 은행이 가져가는 구조다.
10년물 발행금리는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0.12%포인트(12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15년물은 국고채 10년물에 0.24%포인트(24bp)를, 20년물은 0.30%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안심전환대출 MBS는 입찰일을 기준으로 전일 3일간의 평균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에 따라 최근 금리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번 발행 때와 같이 금리 매력이 부각됐다.
이번 입찰에서는 경쟁 입찰에 포함되는 장기물 비중이 1차 발행 당시보다 약 5%포인트 감소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자 가운데 자격 미달, 자진철회 등으로 실제 실행되지 않은 대출과 이에 따른 장기물 비중 감소를 감안하면 6월 이후 발행물량은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