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부동산과 고용지표 부진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4포인트(0.04%) 떨어진 18,105.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64포인트(0.08%) 하락한 2104.99에,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장 내린 5007.79에 각각 마쳤다.
뉴욕증시는 전일 부지한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3월 주택착공 겅수는 92만6000건으로 발표돼 시장 전망치인 104만건을 밑돌았다. 또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한주 전보다 만2000건 증가한 29만4000건으로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28만1000만건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갈등도 주가에 영향을 줬다. 구제금융분할금 지원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종목별로는 씨티그룹이 지난 1분기 순이익이 21% 급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5%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도 1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다만 주가는 0.4%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지난 1분기 순익이 전년보다 13%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넷플릭스는 지난 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488만명으로 회사 예상치 405만명을 크게 웃돌면서 18% 폭등했다.
이날 기업공개(IPO) 이후 증시에 상장한 수공예품 전문 온라인 장터 엣시와 파티용품업체 파티시티홀드코, 초단타 매매업체 버튜파이낸셜 등이 두자릿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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