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IS동서가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해외자금 조달에 나선다. 마련된 자금은 공장용지 개발 및 설비투자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IS동서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해외 기관투자가 대상 2억5000만달러(2740억원) 규모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위해 IS동서는 보통주 360만주를 새로 발행한 뒤 이를 씨티은행에 예탁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신주 발행 물량은 IS동서 기존 발행주식(2553만3531주)의 1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날 종가 기준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2조325억원이다. 이후 발행된 신주를 근거로 GDR를 발행해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GDR 발행주관업무는 UBS와 동부증권이 맡는다. GDR 청약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6일 사이 하루를 택해 실시할 예정이며, 상장은 다음달 15일로 예정됐다.
IS동서가 해외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공장용지 개발 및 설비 투자 등 자금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계열사에 대한 출자자금 용도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1985년 현대건설에서 분사돼 설립된 IS동서는
2010년 삼홍테크를 인수하며 비데사업에 진출했고 2011년 한국렌탈을 인수하면서 IT기기 및 건설장비 렌탈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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