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덕에 소폭 상승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62포인트(0.32%) 오른 2053.0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0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억원과 3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은행,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은 오르고 있으나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증권은 하락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기대치를 웃돈 실적에 0.82% 오른 148만2000원을 기록하며 전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끼치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기준 전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하긴 했으나 이번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10%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취합한 증권사 27곳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5조4412억원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전날 2% 이상 오르면서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반영된 탓에 이날 상승폭이 크지는 않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NAVER와 POSCO가 1%대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80포인트(0.72%) 오른 666.9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86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타법인도 14억원 어치 순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8% 이상 급등하는 가운데 다음카카오, 동서, 메디톡스도 1%대 상승 중이다. CJ E&M, 파라다이스, 컴투스, GS홈쇼핑, 내츄럴엔도텍, 이오테크닉스는 약세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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