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24일(16:1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미국 바이오주식이나 중국본토 증시 레버리지 등 특화된 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합성 상장지수펀드(ETF)'의 명칭이 다음달 20일부터 일제히 바뀐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ETF시장팀은 최근 합성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 공문을 보내 "4월 20일부터 합성 ETF 종목명에서 '합성' 문구를 뒷부분에 표시하고 이를 3월16일부터 한달 동안 매주 월요일 공시하라"고 통보했다. 투자자의 상품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거래소 및 운용업계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3일 'KODEX 합성-미국바이오' ETF의 종목명을 내달 20일부터 'KODEX 미국바이오(합성)'로 변경해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같은 날 'TIGER 합성-차이나A레버리지' ETF의 종목명을 'TIGER 차이나A레버리지(합성)'으로 변경해 상장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일반 ETF가 추종하는 지수를 모방해 기초자산을 사들이는 방식인 반면 합성ETF는 증권사와 장외 스왑거래를 통해 만들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고, 목표 지수와의 추적 오차도 적다는 게 특징이다. 2013년 7월 첫 상장 당시 거래 부진으로 상장 폐지를 우려할 정도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합성ETF는 총 20개로, 순자산은 3000억원을 넘어섰다.
[최재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