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대한민국 퇴직연금대상 ◆
이에 매일경제신문은 퇴직연금을 제대로 운영하는 가입 기업과 우수한 연금운용 사업자를 선발해 격려함으로써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보다 성숙·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올해 '대한민국 퇴직연금대상'을 신설했다.
매일경제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가까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이번 시상을 준비했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방하남 심사위원장(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관련 학계와 업계 전문가, 정책 당국자 등 총 7명을 심사위원단으로 구성했다.
심사위원들은 공적조서와 각종 증빙서류를 기초로 독립적으로 평가한 점수에서 회사별로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나머지 점수로 부문별 수상 회사를 결정했다. 부문별 수상자 면면은 다음과 같다.
◆ 가입자 부문〓퇴직연금이 근로자 개개인의 노후자금 목표치에 맞게 수익성과 안정성 사이에서 운용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연금 운용에 있어 근로자에게 얼마나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퇴직연금위원회(County Pension Committee)'란 연금운용 전문조직을 갖추고, 사내게시판을 통해 적립금 운용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한국SC은행은 투자정책서(IPS)에 따른 자산 배분과 투자상품 결정 과정에서도 위험관리 수준이 높다고 평가받았다.
한편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자산부채종합관리(ALM)'에 따른 중장기 자산 배분 시행, 코스트코코리아는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퇴직연금제도 운영과 가입자에 대한 상담을 실시해 각각 대기업 확정급여(DB)형과 확정기여(DC)형 부문 최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퇴직연금위원회를 제도 도입 초기부터 운영하고 상담 부스를 정기적으로 설치해 공기업 부문 최우수 사업자로 꼽혔다.
◆ 사업자 부문〓삼성생명보험은 실적 배당 상품의 높은 수익률과 운용 프로세스, 연금 운용 관련 최대 인적·시스템 인프라스트럭처 등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사업자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퇴직연금 전담 콜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연금 가입자들이 언제든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높이 살 만했다.
보험사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교보생명은 고객 보호 장치가 우수하고 다양한 운용 상품을 갖추고 있었다. KB국민은행은 장기 수익률과 가입자 교육 내용·횟수 모두 우수해 은행 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또 증권사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미래에셋증권은 실적 배당 상품 수익률이 매우 양호하고, 차별된 가입자 교육 서비스가 단연 돋보였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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