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직원 사칭 금융사기…`이동수과장` 주의보

"금융감독원 은행전산보안팀 이동수 과장입니다. 본인 앞으로 해킹 유출 연락을 드렸으나 부재 중으로 연결이 안 됩니다. 빠른 보안 강화하세요"
최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어 금융사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보이스피싱은 전화를 통해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이를 범죄에 이용하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을 말한다. 금감원은 10일 불특정 다수에게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는 문자메시지가 휴대전화로 발송되고 있는데, 이것은 100% 보이스피싱 사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조성목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장은 "금융사기범들이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점을 이용해 각종 전자금융사기에 대응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하고 있다"며 "해킹으로 보안을 강화해야 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휴대전화 사용자를 속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조 국장은 "금감원은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송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