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시행 이후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의 랩 어카운트(이하 랩)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높은 수익률에 관심은 높지만, 직접 투자를 부담스러워하는 자산가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랩 상품은 투자자별로 구분해 계좌를 만든 후 개인 자산을 1대 1로 관리를 하는것이 특징이다. 금융자산관리업체가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 채권, 펀드 등에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랩 상품은 전문가들이 '알아서' 운용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주식에 직접 투자할 때보다 위험이 크지 않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매매차익 250만원까지 기본공제 되고 그 이상은 분류과세가 적용돼 양도소득세 22%만 내면 된다. 양도세를 물리는 자산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절세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특히 하나대투증권은 국내 증권사중 처음으로 QFII(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가) 지위를 획득해 지난해 12월 '하나중국본토1등주랩'을 출시했다. 중국 본토 시장에 상장한 내수주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이 상품은 3개월만에 709억원을 모집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한국과 대만은 금융시장 개방 이후 주식 시장이 상승했다”며 "중국도 금리인하와 후강퉁을 통해 자본시장을 개방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KDB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은 중국 보세라자산운용과 협력해 각각 'KDB대우 중국 장기가치투자 랩'과 '현대able보세라차이나 랩'을 출시했다. 두 회사는 운용실적이 탄탄한 현지 투자회사로부터 포트폴리오 자문을 받아 저평가 종목에 투자,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현지 자오상증권의 자문을 받는 '대신 자오상 후강퉁 랩'을 통해 현지 정부 정책에 수혜를 받는 고배당주와 내수 우량주에 집중 투자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명품 중국본토 자문형 랩'을 내놓고 현지 기업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해외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에도 투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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