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를 보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014년 12월 말 기준으로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이 4820만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102만명(29.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2009년 12월 도입된 스마트폰 뱅킹 등록 고객은 그해 말 1만3000명에서 2010년(이하 연말 기준) 261만명, 2011년 1036만명까지 확대된 후 2012년 2397만명, 2013년 3719만명 등 올해까지 3년 연속 한 해 1000만명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17개 시중은행과 우체국 고객의 스마트폰 뱅킹 등록자를 합한 것으로, 한 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엔 중복 집계됐다.
스마트폰 뱅킹 가입자 수가 늘면서 이용건수도 크게 늘어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3099만건, 이용액은 1조797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5.5%, 31.3%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에서 스마트폰 뱅킹 비중은 46.6%에 달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뱅킹의 거래액 비중은 4.9%에 그쳤다.
김정혁 한은 전자금융팀장은 “이용자들이 아직은 보안 등 불안감 때문에 스마트폰 뱅킹을 주로 잔액조회나 소액 이체용으로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작년 말 스마트폰 뱅킹 등록 고객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29.8%) 20대(29.6%) 40대(20.8%) 등 순이었다. 50대 비중이 2013년 말 10.0%에서 작년 말 11.7%로, 60대 이상도 같은 기간 3.5%에서 4.6%로 상승하면서 10∼30대 연령층 비중은 66.6%에서 62.9%로 축소됐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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