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월 23일(13:5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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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이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는 중국 베이징 사무소를 폐쇄한다.
23일 KDB대우증권은 지난달말 이사회를 열고 중국 베이징 사무소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8년11월 문을 연지 6년3개월여만이다.
대우증권이 베이징사무소의 문을 닫는 것은 수익성 악화로 인한 구조조정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은 중국 베이징에 투자자문사와 사무소를 가지고 있고 상하이에도 사무소를 운영중이다. 베이징의 자문사와 사무소는 계속 적자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베이징 사무소를 없애고 상하이에서 중국 사업을 총괄하면서 비용절감과 함께 업무효율성도 높인다는게 대우증권의 생각이다. 현재 중국정부가 외국 자본 규제 목적으로 외국사들의 경우 단독 증권사 설립을 막는 등 중국내에서 제대로 된 영업활동을 할 수 없는 것도 철수의 주요 요인중 하나로 전해졌다.
또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이 이번달 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후강퉁(홍콩과 상하이 주식 교차거래 허용)’ 사업도 서서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대우증권이 중국 사업에 대해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추가적인 해외 지점 폐쇄나 신규 개설에 대해서는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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