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월 16일(15:3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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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상장사들의 회계 감리 효율화를 위해 회계감독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5일 금감원은 현행 회계감독 1·2국으로 돼 있는 회계감독조직을 심사부서(회계심사국)와 조사부서(회계조사국)로 정비해 회계 감리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회계심사 및 조사를 위해 2개팀과 4명의 인력을 보강해 상장법인에 대한 회계감리 주기를 단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그동안 회계감독국 직원들이 기본적으로 상장사들 회계 심사와 함께 이상 발견시 정밀조사까지 나가는 등 일괄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다보니 처리 속도가 상당히 더뎠던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회계감독 1국과 2국의 업무 분장도 업종별로만 이뤄져 이론상 1800여개 상장사 정기 심사 주기는 30년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바뀐 조직하에서는 회계 심사국에서 1차적인 신속심사 감리를 하고 회계조사국에서는 정밀 조사를 하는 등 업무를 분업화했다고 보면 된다. 상장사들 심사주기도 12년 정도로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설 연휴 직후 관련 국장들을 임명해 새로운 조직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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