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조3573억원, 순이익이 119% 상승한 9174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6조4555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초대형 TV와 고해상도 모바일 패널의 비중을 늘린 것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매출은 반제품 형태의 판매인 셀 사업 부문이 확대돼 소폭 감소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매출은 18% 증가한 8조3419억원을, 영입이익은 144%나 뛴 6258억원을 올렸다. 순이익도 3892억원으로 450% 급증했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TV용 패널 등의 대형화 트렌드와 중소형 제품군의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은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성공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평면정렬스위칭(IPS), M+ 등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올해 1분기 출하량은 견조한 시장 수요와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전략 등으로 비수기 영향이 완화돼 한자릿수 중반(%)의 감소가 예상되나 판가는 안정된 수준이 될 것”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1년 이후 4년 만에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번 배당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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