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막상 개인투자자들이 쥐게 되는 이익은 생각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지난해 상장한 새내기주 중 상장 직후 시초가에 매도한 공모주 수익률은 41.77%에 달했다. 공모가가 1만원이었다면 상장 직후 주가가 1만4177원까지 올랐다는 의미다.
문제는 수익률이 좋아도 공모주 투자 기회를 잡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는 점. 일반 공모청약 시 청약 수량의 100%를 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배정받는 주식 수는 청약경쟁률에 따라 결정되는데 경쟁률이 높을수록 배정되는 주식이 줄어든다. 1000주를 청약했을 때 경쟁률이 100대1이라면 10주를 받을 수 있다. 경쟁률이 200대1로 높아지면 실제로 받는 주식 수는 5주다.
지난해 공모주 청약 시장 열풍을 불러왔던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공모 청약 경쟁률을 각각 134.19대1과 194.9대1이었다. 제일모직 공모청약 당시 개인투자자들은 1억원을 투자해도 20주 남짓의 주식밖에 받지 못했다. 제일모직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10만6000원에 정해졌지만 1억원을 투자한 개인투자자가 시초가로 주식을 매도해서 벌어들인 돈은 10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수익률은 1%로 시중금리보다 낮은 수익률이다.
이에 따라 공모주 청약의 대안으로 ‘공모주 하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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