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 만에 상승 출발했다. 뉴욕 증시는 하락했지만 글로벌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8.31포인트(0.43%) 오른 1925.45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여전히 '셀코리아'에 나섰지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세를 보인 영향에 지수는 오름세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유가 하락 여파에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양호한 중국 경제지표와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지수를 받치는 모양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52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사흘째 '팔자'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0억원과 160억원어치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강세다. 전기·전자, 유통업, 화학, 음식료, 섬유·의복 등이 1% 범위안에서 상승중이다. 의료정밀,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양상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POSCO, 현대차 등이 보합권을 유지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실적 기대감에 4% 이상 오르고 있으며 LG상사는 범한판토스 인수 가시화에 5.75% 급등하고 있다.
반면 지분 블록딜 매각에 실패한 현대글로비스는 전일 하한가에 이어 이날도 6.86% 급락중이다. 현대모비스도 2%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86포인트(0.50%) 오른 573.86을 기록중이다. 전체 거래량이 1440만주로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포지
코스닥 업종에서는 소프트웨어, 엔터, 제약 등이 1~2% 가량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 인터넷 등은 약보합권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파라다이스(4.77%), 메디톡스(4.98%), 웹젠(3.29%)이 상승세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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