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임원들이 회사 주식을 추가로 취득했다고 무더기로 공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평소 다른 기업 임원들의 공시와 다른 점은 비고란을 통해 밝힌 '우리사주조합에서 취득 후 개인별 예탁'한 물량이라는 사실.
다소 생소한 '우리사주조합에서 취득 후 개인별 예탁'은 어떤 방식을 말하는 걸까.
만도 관계자는 30일 "임직원들이 개인 자금을 모아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회사 주식을 취득한 것"이라며 "취득 후 자금 지원 비율에 따라 균등하게 개인에게 주식을 예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만도 우리사주조합 측이 취득한 자사주 규모는 약 220억원 수준. 임원은 70여명이 참가했으며 임원의 경우 특수관계인으로 구분돼 5% 지분 공시를 해야 한다. 일반 직원들은 의무 공시 대상이 아닌데다 소액 참여자가 많아 따로 집계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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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취득해 예탁한 주식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임직원들에게는 매력적인 조건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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