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다음카카오에 대해 전자상거래 사업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다음카카오의 결제 및 송금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 카카오가 지난 9월과 11월 각각 출시되었으나 미진한 초기 반응으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뱅크월렛 카카오는 50만 가입자 확보 이후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 가입자는 200만을 돌파했지만 제휴 가맹점 부족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이다. 삼성증권은 카카오페이의 경우 소셜커머스, 배달앱, 홈쇼핑 등 이미 계약된 업체들로 내년 초 이용처가 확대되면 이용자와 가맹점 증가 및 수수료 인하의 선순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분기 카카오 광고 매출이 전분기대비 3.9% 성장에 그쳐 카카오 광고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 역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스토리의 성과형 광고 도입 이후 9월부터 광고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였다는 점과 아직 수익화 초기 단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시점에서 성과를 논하기는 이른 상황이라는 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업계에서 페이스북의 국내 광고 매출을 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는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스토리의 광고 매출의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익화 속도가 다소 느려질 수 있다는 데 대한 시장의 우려가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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