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렌탈 예비입찰에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큰손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KT렌탈과 매각자문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10곳 안팎의 국내외 대기업과 사모펀드들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로는 SK네트웍스 오릭스 한국타이어 효성 에스에프에이(SFA) 등이 참여했으며 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재무적투자자(FI)들도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계 사모투자펀드(PEF)인 CVC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NH PE도 단독 입찰보다는 SI와 컨소시엄 구성에 무게를 둬 LOI를 제출하지 않았다. GS그룹에서는 GS홈쇼핑은 빠졌지만 GS리테일이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외 대기업과 사모펀드 등 거물급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KT렌탈 인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SK네트웍스 오릭스 등이 자금력이나 사업 연계성 측면에서 유력
매각대금은 지분 100%를 기준으로 최대 8000억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KT렌탈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7737억원과 361억원이다.
[이용건 기자 /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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