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證, 초저금리 시대 투자 상품 `코어펀드` 제시…뭔가보니

↑ 사진출처 : 한화투자증권

지난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25%에서 2.0%로 인하함에 따라 금융위기 이후 또 다시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은행 금리로는 물가상승률 수준도 따라잡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게 됐다.
현재 같은 초저금리 상황에서는 단순히 은행에 저축하기 보다는 자신의 투자에 대한 성향이나 기대하는 수익률에 따라 다양한 투자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게 투자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다만 기대수익이 높을수록 위험이 커지는 부분을 감안하고 가장 적당한 투자 방법을 찾아야 하고 무엇보다 본인에게 적합한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같은 투자 트렌드에 맞는 투자 상품으로'코어펀드'를 제시하고 있다.
고객 관점에서 펀드를 선정하고 장기투자를 권유하는 코어펀드는 철저한 품질 관리를 실행하는 전략으로 고객에게 장기 투자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최근처럼 시장의 기대감이 한방향으로 쏠려 있는 시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한화투자증권의 코어펀드는 3단계를 거쳐 탄생하게 된다.
인터뷰 등을 통한 철학적 분석과 펀드 비용 분석 그리고 정량적 평가가 그것이다.
철학적 분석은 운용사를 직접 방문해 펀드운용에 핵심역할을 하는 운용본부장(CIO), 펀드매니저와의 직접 인터뷰를 통해 운용회사와 펀드의 철학, 펀드 운용 프로세스, 매니저간 팀웍,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을 직접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회사의 운용철학과 펀드의 운용원칙 및 매니저의 운용 스타일 등 운용체계나 과정을 점검해서 펀드 성과의 원천이 어디인지, 해당 펀드 매니저의 영향이 얼마나 되는지, 매니저 변경시에도 펀드가 동일한 원칙과 성과를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본다.
펀드 비용 분석은 고객이 펀드에서 부담하게 되는 총비용율(보수+기타비용+매매수수료율)과 매매회전율을 중심으로 운용성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고비용 구조의 상품을 찾아내어 구별하는 것이다. 성과도 중요하지만 고비용구조를 가진 펀드는 원칙적으로 배제하려고 하고 있다.
정량적 평가는 수익성, 위험, 위험조정 수익, 수익 및 위험의 지속성 등 분석해 운용의 원칙이 지켜지는지, 실사과정의 내용이 일치하는지 등을 점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3단계를 거쳐 선정한 펀드가 '코어펀드'"라며 "총 24개의 펀드를 현재 판매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확대해 30~40개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성용 한화투자증권 상품기획파트장은 "지금도 많은 판매사들이 과거성과나 유행에 따라 펀드를 추천하거나 주가 수준에 따라 펀드 매매를 권유하는 등의 고객의 관점이 아닌 펀드 판매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 면서 "운용원칙이나 매니저가 자주 바뀌거나 펀드 비용율이 높은 불량펀드를 골라내고 제대로된 좋은 펀드에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올바른 펀드 투자"라고조언했다. 특히 "펀드를 고를 때는 시황, 유행 등에 치우치지 말고 회사가 어떤 운용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매니저는 어떤 사람인지, 운용전략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 '회사, 매니저, 펀드'를 모두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