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K가 5% 자기 주식 매입을 공시했다. SK는 이날 공시를 통해 주가 안정을 위해 3760억원 규모(9월 4일 종가 기준)의 자사주 235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5%가량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주가가 다시 하락한데 따라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진 만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SK 주가는 지난해 말 종가인 19만1000원보다 약 16% 하락한 16만원(9월 4일)을 기록하는 등 자사주를 저가
증시에서는 SK의 이번 자사주 매입이 주가를 견조하게 떠받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일각에서 제기됐던 SK와 SK C&C 합병설이 조만간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SK 측도 이날 결정에 대해 순수한 주주환원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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