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현재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전월에 이어 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거주자외화예금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4년 8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686억달러로 전달보다 61억5000만달러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61.4%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420억9000만달러)은 전월보다 18억2000만달러 늘었다. 위안화 예금은 199억7000만달러(29.1%) 규모로 37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재환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위안화 예금은 전월에 이어 중국계 외은지점들의 위안화 예금 유치 노력이 이어지면서 증가세를 지속했고, 달러화 예금은 기업의 수출입 대금 예치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외 유로화(25억달러·3.6%)와 기타통화(13억1000만달러·21.9%)는 각각 2억달러, 8000만달러 늘었다.
일본 엔화(27억3000만달러·4.0%)는 2억7000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25억2000만달러, 외은지점은 36억3000만달러가 각각 늘어, 8월말 현재 잔액이 407억9000만달러, 27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이 624억1000만달러로 7월에 비해 59억8000만달러 늘고, 개인은 1억7000만달러 증가한 61억9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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